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 美 IPO 임박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 文遠知行)의 미국 증시 상장이 임박했다고 시나재경(新浪财经) 등이 보도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는 이달 말 미국에서 첫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뉴욕증권거래소, 혹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대 5억 달러(약6천94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부터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지난해 8월 중국증권감독회 국제협력부 승인을 받은 위라이드는 IPO에서 공모가 15.5~18.5달러로 645만주를 발행해 약 1억달러(약 1365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사모 발행에서 약 2~3억달러(약 2731억~4096억원)를 기대하고 있다. 사모에 참가한 투자자는 일본의 완성차 업체 르노·닛산·미쓰비시의 벤처 캐피탈 펀드인 얼라이언스 벤처스와 독일의 보쉬그룹(Bosch) 등이다.
위라이드는 올해 두 번째로 미국 상장을 모색하는 중국 기업이다.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지커는 현재 공보가보다 35.6%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설립해 남부 광둥성 광저우(广州)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위라이드는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百度)의 미국 거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던 한쉬(韓旭)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돌아와 설립했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뿐 아니라 미니 '로보버스', 자율주행 화물 트럭인 '로보밴', 자율주행 청소차량인 '로보스위퍼', 그리고 첨단 지능형 주행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7개국 30개 도시에서 시험 및 상업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자율주행 미니 로보버스로 실제 승객 수송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현지 환경미화 기업과도 협력해 자율주행 청소차의 상업화를 실현했다. 첫 차량이 이미 싱가포르에서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위라이드의 올 상반기 순손실이 8억8170만 위안(약 1700억원)이고 영업이익 1억5030만 위안(약 2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