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제조업체 '고션하이테크', 전고체 배터리 개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고션하이테크(国轩高科 002074)는 제13차 기술 컨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해 초고속 충전 배터리, 하이니켈 NCM배터리 등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가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한 초고속 충전 배터리는 단 9.8분 만에 최대 80%, 15분 만에 90% 충전이 가능하며, LFP, LMFP, NCM 포함한 다양한 배터리 애플리케이션과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이니켈 NCM배터리인 싱천 (星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285Wh/kg이고 9분 만에 70% 충전 가능하며, 350km 주행 거리 충전은 5분, 600km 주행 거리 충전은 10분 만에 가능하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정밀 생산 기술로 제조원가를 50% 절감할 수 있고, 고션하이테크의 젠7(Gen7) 공장에서 생산 될 예정이다.
고션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연구소 차오용(曹勇) 부사장은 “주행 거리 불안의 본질은 에너지 충전 불안이며, 초고속충전은 전기차의 미래 트렌드가 될 것"이라면서 “초고속 충전 배터리는 내년에 실제 판매가 이뤄질 것이고, 하이니켈 NCM 배터리도 올해 4분기에는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션하이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젬스톤'도 공개했다. '젬스톤'은 에너지 밀도가 350Wh/㎏으로 일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40%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 거리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또 젬스톤이 검사 표준 온도인 130도보다 높은 200도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도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전고체 배터리 프로젝트(全固态电池项目) 총책임자 판루이쥔(潘瑞军)은 “고션은 전고체 배터리 제조 기술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강조하면서 “2027년에 소량 차량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0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션하이테크의 2023년 R&D 투자는 전년 대비 14.57% 증가한 27억 6,800만 위안(약 5200억원)으로 매출의 8.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현재 회사의 R&D 인력은 7,000명 이상이다.
또한, 2023년에 전년 대비 37.11% 증가한 316억 5천만 위안(약 6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1.28% 증가한 1억 1,600만 위안(약 21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