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가격 전쟁' 참전...가격 인하 발표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테슬라는 그 동안 BYD, 리오토, 샤오펑, 샤오미 등의 중국산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 10 월 27 일부터 11 월 21 일까지 한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21일 중국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격인하를 발표했다. 모델 3 버전의 가격은 231,900위안(약 4400만원)으로 5.7% 하락했다.  모델 Y 후륜 구동 버전 가격은 5.3% 하락한 24만9900위안(약 4800만원)으로 떨어졌고, 모델 Y 고성능 버전 가격도 3.8% 하락한 35만4900위안(약 6700만원)으로 떨어졌다. MODEL S의 가격은 684,900위안(약 1억 3000만원)으로, MODEL X의 가격은 724,900위안(약 1억 4000만원)으로 인하되었다.

올해 1분기 테슬라 신차 판매량은 총 38만6800대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 중 모델 3/Y는 36만9800대가 인도돼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테슬라의 중국 실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3월 판매량은 8만90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 8만8900대와 거의 같았다.

이에 반해 지난 2월 말부터 가격이 17만 위안(약 3200만원) 미만인 BYD의 ‘한탕 글로리 에디션' 모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3월 비야디(BYD) 신차 판매량은 30만2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전월 대비 147.8% 증가했다.

최근 머스크는 전 직원 서한을 통해 테슬라가 전 세계 인력의 10%를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이달 15일 세계 각지에서 총 1만 4000명을 해고했다. 이 중에는 최고위급 임원도 2명 포함됐다.

머스크는 전 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리해고의 주된 이유가 "회사가 다음 개발 단계를 준비해야 할 때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0.81% 폭락한 했고 월가는 테슬라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 분기(0.74달러)보다 낮은 0.56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